영재발굴단 홈스쿨링 영어천재 고태윤(9살) 한글실력은?
가슴이 조금 답답해지는 이번주, 10월 26일 수요일 영재발굴단 고태윤 군 이야기...
제작진과의 인터뷰 조차 영어로 말하고 있는 고태윤 9살 나이에 비해, 한글어 수준은 5살 이전 아이들 보다 못한 상황, 영재발굴단 프로그램에 소개되긴 했지만 많은 영어천재라고 말하기 보단 잘못 된 이중언어 교육의 피해자가 아닐까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한국어로 자란 아이들이 9살이 되면 어느정도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것과 같이, 거의 한가지 언어로 교육되어 자란 고태윤 군이 경기지역 대상 및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것은 놀랄일이 아니라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 구분할 수 없었어요"라고 말하는 원어민 외국인 선생님의 말씀...
저도 아이를 바이링구얼로써, 일찍부터 홈스쿨링, 즉 엄마표 영어로 한국어와 영어로 키웠던지라, 태윤이의 모습을 보면서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엄마가 영어로 전혀 할 수 없는 수준에서 그져, 하루에 듣기만 5~6시간을 시키셨다는 대목을 보면서 대화할 상대도 없는 상황에 놓였을테고, 그로인해 5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말이 트였다니...
영재발굴달 고태윤 군의 한국어 실력을 잠깐 유추해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한가지 언어의 환경에 놓였을 태윤이에겐 영어를 잘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니, 구지, 그 실력을 논할 필요가 없을 듯 하구요.
티비를 사려는 외국인을 도와 점원과 얘기하는 장면인데요. 태윤이는 한국어를 알아 들을 수는 있지만 표현하는데는 발음 및 단어 선택 등등에서 어려움을 겪어 있었습니다.
영재발굴단이 워낙 악마의 편집으로 유명해서 인지, 100%로 신뢰할 수는 없으나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참 얼마나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아빠와의 대화에도 온통 영어만 하다보니, 영어를 못하는 아빠와는 아이도, 아빠도 거의 소통을 하지 못하는 편치 못한 관계였습니다. 바이링구얼의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어려서 부터 한글과 영어를 반반씩을 시간을 할애하면서 부모 한쪽은 한글로 놀아주고, 한쪽은 영어로 놀아주는 환경을 만들어 줬어야 하는데...
9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수준이 5세 이하에, 이해력이 부족하다보니, 더이상 공부를 원하지 않는 고태윤 군에게 "네가 중국 사람이야? 일본 사람이야? 필리핀 사람이야?라고 묻는 엄마...
제가 안타깝게 느꼈던 것은, 유치원이나 학교 같은 환경을 제대로 만들어 주지 않았던 엄마의 지나친 영어 욕심이랄까요? 제 눈에는 그져, 영어를 잘하는 태윤이를 계속 영어로의 세계로 밀어 넣기만 해 보였습니다.
고태윤 군의 낮은 한국어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제작진의 시도라고 할까요? 낯선 한국 친구들과는 어떻게 지내는지 자리를 만들어 줬으나, 고태윤 군은 친구들에게 영어로만 말을 하고, 같이 어울리지 못합니다.
문제가 너무나 심각하죠. 학습, 지식 뿐 아니라 사회성을 제대로 키워주지 못하는 부모...
이 대목은 아마도, 고태윤 군 부모님 뿐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 부모님들이 알아두셔야할 것 같습니다.
결국 잘못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영어 사교육 때문에, 홈스쿨링을 택한 부모님도, 혹은 일찍부터 조기 교육을 하게 되는 부모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니까요. 첫째 아이의 힘들어하는 모습 때문에 일찍부터 영어에 집착하게 된 엄마, 그로인해 9세가 될때까지 한국말이 어눌한 아이를 만들었으니까요.
아이가 준비가 될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일찍부터 유치원, 학교에 보내야 하지 않았을까요?
영어 때문에 가족간의 대화가 단절되고, 자기만의 성에 갇혀 외롭게 사는 태윤이...
이번주 영재발굴단을 보면서 앞으로 나는 어떻게 해야겠다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전문가 왈, 스포츠 중계를 하듯 끊임없이 아이앞에서 한국말을 쏟아내는게 언어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언어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아이가 있다면 꼭 한번 실천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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