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후 손목건초염에 관절염까지 왔던 실제 치료 후기에요!

출산후 손목건초염에 관절염까지 왔던 실제 치료 후기에요!

 

안녕하세요? 예린마마입니다.^^^

오늘은 실제 경험했고 딸래미가 21개월인 지금까지도 관절염으로 고생중인 실제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아이는 한살이라도 어릴때, 낳아서 길러야 한다고 하는 얘기 종종 들어보셨을거에요.

늦여도 한참 늦은 나이, 흔히들 노산이라고 합니다. 어렵게 생긴 아기는 아니지만, 몸이 많이 힘들었어요.

그렇다고 제가 야리야리한 스타일도 아닌데 말이에요.

지금의 딸래미를 2.64kg에 38주 역아라 제왕절개를 해야만 했고, 태어난 이후 지금까지도 엄청난 급성장을 하고 있는 아이이죠.

 

100일 무렵이 지난 어느날부터 손목에 느껴지는 이상한 통증의 시작, 바로 손목건초염의 시작이었어요.

생전 처음 느껴보는 아픔을 "이게뭐지? 이게뭐지?" 인터넷을 뒤져보기 시작. 이것이 바로 육아카페에서 말로만 듣던 바로 출산후 손목건초염이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됐죠. 그런데 미련하게 괜찮아질거야~ 위로를 하며 어렵싸리 몇달을 보냈지만 통증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더라구요. 아파도 병원도, 약도 안가고 안먹는 저인데, 결국 견디다 못해 집에서 가까운 일산동국대한방병원에 예약을 하게 됩니다.

 

 

 

 

혹시 이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된다면 꼭 알아두셔야할 것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는 것인데요. 저역시 일반 정형외과에 문의를 넣었다가 손목 관절 전문의 의사는 따로 있다는 소개를 받았고 특히 대학병원의 경우 예약된 사람들도 많아서 몇일 소요되더라구요.  전 2주정도 기다려서야 결국 의사 선생님과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갖고 있는 증상이 저와 같다면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하니 아래를 참고해 보세요!

 

"손가락을 구부렸다 펴거나 할때면 무언가에 의해서 걸려지는 느낌이 나면서 뭔가가 심하게 찌르는 통증이 생겨요.

거기에 딱딱 거리는 소리도 들을수 있어요. 특히 엄지손가락을 손바닥 안쪽으로 밀어 넣어 볼때 많이 아프답니다.

심해지니꺄 주먹쥐는 것도 힘들어지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손가락이 연결된 손목이 힘이 없어져요. 고통이 심하구요"

 

 

저는 의사 선생님을 뵙고 몇가지 간단한 증상 실험(?)을 해보시더니, 바로 "아 이건 손목건초염입니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특별한 설명을 들은건 아니지만, 출산 후 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관절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육아등이 원이라고 하셨고 당시에도 모유수유 중이라 약을 통한 치료는 불가능한데, 일명 뼈주사를 통해서 통증이 완화 된다는 말씀을 하셨답니다. 이 주사를 맞고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한번, 두번 더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하셨구요. 그날 주사를 손목과 엄지손가락이 연결된 부위에 맞고 바로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엑스레이는 주사 이후 경과를 살펴보기 위해서라고 하셨구요.

 

 

 

 

고넘의 뼈주사가 효과는 있더라구요. 한 몇일 지나면서 부터 통증의 80%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몇달간 정말 잘 지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래 사진을 통해서 식별이 가능하지만 주사를 맞은 곳의 피부색이 완전히 백인마냥 하얗게 변했었습니다.

나중에 다시한번 예약을 하고 찾아갔을때 여쭤보니 이 주사가 관절 주변의 지방을 녹이는 주사라고 합니다. 늘어난 관절에 출산 후 붓기와 빠지지 않은 살들 때문에 신경을 눌러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말씀도 들었구요.

 

 

이후 돌 가까이까지 피부색 변화 외에는 아픔없이 잘 지내왔는데.. 흠.. 바로 다시 찾아온건 이젠 손가락 관절염이었어요.ㅜㅜ

 

 

 

손가락 관절염의 통증은 아래와 같았어요.

 

자고 일어나면 손가락들이 부어있어요. 손을 쥐고 펴기가 힘들정도의 아픔을 느껴요. 건초염과는 달리 손가락이 저립니다. ㅜㅜ 조금 헷갈리긴 했지만 확실히 다르긴 했어요.

 

 

휴, 엄마되기 정말 힘든 과정이죠. 손목이 아플때도 그랬지만 관절염 때문에 아기를 안아서 젖물리기나 일상적인 집안일인 설겆이, 혹은 청소하는 것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시간이 갈수록 아기 몸무게는 늘어났고 전체적으로 제 몸무게도 육아 때문에 빠지면서 관절염도 살짝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아이를 안아주는 것들을 할때면 무서워져요.ㅜㅜ

 

손가락 관절염 때문에 다시 병원에 예약을 하고 찾아가봤는데, 의사선생님 왈~ 이것은 주사가 아니라 약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제가 모유수유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참아보다가 정 힘들겠으면 다시 오라고...

  

 

 

 

하지만 제가 24개월까지 모유수유를 결정했기 때문에 다시 병원을 찾아가본들 소용이 없겠다 싶어 계속 이렇게 지내고 있는 중이랍니다. 한가지 문제가 더 있는 것은 뼈주사 후의 피부의 변화입니다. 첫번째는 피부색이 하얗게 변해서 몇달을 지냈고 지금은 그 부분만 아토피 증상이 있어요. 결국 주사의 부작용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위 증상들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빨리 병원을 찾으셔야 해요. 손목건초염이나 관절염이나 재발되거나 심해지면 수술을 받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방법은 손을 쓰지 않는 것이라고 하는데... 육아맘에겐 절대 해당되지 않죠.

 

출산후 저처럼 이렇게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도움될까 후기를 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