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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연예인

영재발굴단 11개 학원 안세윤(8세), 존재감 없는 부모

by 와이파파 2016.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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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발굴단 11개 학원 안세윤(8세), 존재감 없는 부모.



기본적으로 영재발굴단이란 프로그램을 좋아하지 않아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아닌데, 남편의 권유로 보다가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나름대로의 리뷰를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이제 초등학교 1학년, 8세의 자그마한 체구의 안세윤 양..

매주 꽉 짜여진 학원 스케줄로, 총 11개의 학원에 다니면서 학습은 할 지언정 친구들과의 놀이가 턱없이 부족한 아이 였습니다.(한참 해맑아야할 아이의 얼굴엔 살짝 삶의 찌듦이 보이는 듯한.)






안세윤 양은 11개의 학원생활, 즉 영어도서관, 중국어, 한자, 한국사, 바이올린, 발레, 수학, 국어(글쓰기)와 생활체육에 미술, 영어회화 학원까지.. 휴... 


아직 5살이고, 초등학교 입학까진 약 2 넘게 여유 시간이 있긴 하지만, 울 딸은 다국어를 엄마표로 진행하고 있으면서도 매일 놀이터에서 다양한 친구들과 놀기를 기본적으로 3시간 이상은 해야하는 에너자이져인데, 과연 우리딸도 초등학생이 되면 이러이러한 학원에 내몰려야할까요?






영재발굴단에서 아빠의 최종 학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이고 엄마는 현재 논문을 준비중이더군요. 즉 안세윤 양은 어느정도 부모님으로 부터 좋은 DNA를 타고 난 것은 틀림없는 듯 합니다.

게다가 사는 곳도 대치동이다보니, 학원에 내몰리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한 일이기도 하구요.


저도 늘 차안에서는 귀를 쉬지 않게 해주고자, 중국어도 들려주고, 영어노래도 들려주곤 해요..~

이런 점은 뭐, 크게 다른 엄마들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우리나라 유아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대학을 갈수 있느냐 없는냐를 걱정해야하는 것은 너무나 일반적인 사회현상일 수 있으나, 8살 아이가 살아가야하는 세상은 너무나 무미건조하고 삭막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재발굴달 프로그램 내에서는 안세윤 양의 어머니가 아이의 학습을 어떻게 끌고나가야하는지 전문가를 통해서 상담받는 부분이 나온답니다.


기존에 다니고 있는 발레나 미술 등은 모두 그만두라는 전문가의 의견.. 아이의 적성을 찾아주고 싶다는 부모에게 적성따라 대학가는게 아니라 성적으로 간다는 말씀..ㅜㅜ






안세윤 양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참 많이 다른 환경에서 자란 모습입니다.

초등학교 이전에는 주산학원만, 그리고 초등학교 때엔 태권도 학원만 다녔다는 아버님.


지금 세윤이보다 더한 학원 생활을 했다고 말하는 어머님.

정답은 어디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좋은 DNA와 자율적으로 공부를 하겠끔 자란 아버님께 더 후한 점수를 드리고 싶네요. 지금 세윤 양의 할머니 조차, 현재 엄마의 모습을 보고는 후회되는 일이 더 많다고 하셨죠..






이 아이의 모습에선 웃음이 거의 보이지 않네요. 하루종일 학원과 학원 숙제를 감당해야하는 아이, 

언제가 가장 행복하니? 라는 질문에 "숙제를 다하고 난 후~"라는 아이...







숙제를 하면서 스스로 노래를 틀어놓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아파했습니다.

앞으로 대학교 갈때까지 수많은 공부와 학습에 놓여질텐데, 벌써부터 이래야할까요?








아이의 목소리엔 전혀 귀를 기울여주지 않는 어른들, 프로그램 중간에 엄마가 짬을 내서 다른 엄마들과 만나서 대화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곳의 대부분의 엄마들이 10개 이상의 학원을 보내더라구요. 그 학원비 감당하는 것도 보통일은 아니겠어요.








이제 최종 전문가의 상담시간... 안세윤 양이 그린 그림을 보면...

그 속에 엄마와 아빠는 없답니다. 책상을 사이에 둔채 이모의 모습과 세윤이의 모습만...







대부분의 학원 선생님들이 말하길, 학원에 내몰리는 아이들이 참으로 불쌍하다고 말합니다.

이미 유아기 빠르게는 2세부터 학습지에 내몰리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학원 생활을 전전하게 되니까요. 동기도 없는 공부와 그져 부모에게 칭찬받기 위해서 즐거움이 없는 학습만을 강요당하는 아이들이죠.







그래도 세윤양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부모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는 모습을 보면서 마지막은 살짝 미소를 머금었습니다만, 공부도 좋지만 아이들의 이 행복한 웃음과 미소마져 빼앗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봤습니다.


그런데 생활체육에 국어 글쓰기와 한국사까지 꼭 학원을 통해서 공부해야하나요? 이게 현실인가요? 생활체육은 평소에 1~2시간이라도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게 해주는 것으로 대신하고, 국어 글쓰기는 초등 이후 꾸준한 일기쓰기로 가능할 것 같은데, 아닌가요?





게다가 학국사는 학원을 통해서가 아니라, 부모와 함께하는 역사 기행 등을 통해서 체험을 접목시켜주면 지루하고 재미없는 한국사가 되지 않고 머리에 두고 두고 남는 그런 재미난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햇살이는 지금 엄마와 해왔던 것처럼 학원없이 영어와 중국어를 해나갈 생각이니 정말 필요한 예체능만 아이의 취미 생활을 위해서 보내볼까 하는데, 하지만 그것도 무엇보다 아이의 의견을 반영하고서 말이죠..~ 영재발굴달 프로그램 말미에 안세윤 양은 다른 학원은 다 가기 싫고 바이올린과 발레만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아이가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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