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현수막 뭐길래?

---

표창원 현수막 뭐길래?

더블어 민주당의 표창원 의원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표창원 부인과 표창원 가족을 성적으로 패러디한 그림을 현수막으로 만들어 여의도 국회의사당 지하철 9번 출구쪽에 내다 건 인물을 일명 "모욕 혐의"라는 죄목으로 처벌을 요구한 건데요.

이렇게 내 걸린 표창원 현수막의 풍자 그림은 모자이크가 많이 되었어도 겉으로 보기에 성적 음란물을 연상시키는 듯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도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데요. 네이버 밴드 "신의 한수"라는 보수성향의 커뮤니티 단체가 "일베가 표창원 의원과 표창원 부인 이승아를 합성하여 성적 패러디한 그림을 게시판에 올린 것을 다시 공유"함으로서 표창원 현수막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표창원 부인 이승아 사진과 아들>

일베와 보수단체가 이렇게 표창원 현수막을 내걸면서까지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이유는? 

표창원 의원은 지난 1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예술가들이 박근혜 정부를 향해, 자신들의 예술적 자유를 침해한다는 항의의 표시로 열렸던 "곧 BYE!"의 국회의사당 전시회를 도왔는데, 이날 전시되었던 박근혜 누드화 일명 "더러운 잠"이 사회적 논란이 되면서 일베는 물론 보수단체들의 공격 대상이 되었습니다.

▶표창원 그림, 박근혜 대통령의 더러운 잠은 무엇?(링크)

당시, 표창원 의원의 "더러운 잠", 즉 박근혜 대통령 누드화는 이구영이란 작가에 의해 유명그림인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으로 이후, 표창원과 표창원 부인 이승아 합성 대상으로 똑같은 그림을 가지고 일베에 의해서 희화되기도 했습니다.

▶표창원 부인 이승아와 가족사진은?(링크)

하지만 일베의 공격은 표창원 의원 한 사람만이 아니였습니다. 박영선 의원도 손혜원 의원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것은 단순히 박근혜 대통령의 "더러운 잠" 풍자그림에 대한 항의 표시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맞물려 반대편에 선 사람들 전체를 향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한편, 표창원 의원이 논란의 중심이 되자, 더불어 민주당의 윤리심판원에서는 표창원 의원에게 육개월 동안 당직자격을 가질 수 없도록 정지 처분을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즉 그 시기가 2017년 8월이 되는데, 만약에 8월 이전에 대통령 선거가 치려진다면 관련 직책 또한 맡을 수 없다고 하네요.

<표창원 고향, 이력 출신>

한편 표창원은 현수막 관련 고소장 제출 소식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표창원 나이는 올해 50세로 장제원 의원(49세)보다는 한 살 많습니다.

박근령의 남편인 신동욱(공화당 총재)는 표창원 부부의 19금 패러디 현수막이 자업자득이라는 표현을 하며 고소장 제출을 조롱하는 듯 하는 발언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