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송승환, 피노키오뮤지컬 관람후기 예림당아트홀
오랜만에 한글뮤지컬에 포옥~ 빠진 햇살이의 모습. 전날의 피곤함으로 교회도 빠지고.. 비가 오는 일요일, 몇주전부터 가자가자~ 하던 피노키오뮤지컬 보러 고고!!
집 코앞에 어울림누리 극장에선 뿡뿡이에 이어 캐리와 장난감친구들이나.. 하고, 너무 흥미위주의 공연을 그닥 선호하지 않았고, 저 멀리 일산 현대백화점 뮤지컬의 지나친 단발성이라 가격은 초저렴해도 무대장치와 작품의 퀄리티가 지나치게 떨어져서, 아~ 한글뮤지컬에 대한 목마름은 계속될 무렵...
믿고 보는 송승환 표 뮤지컬이라, 제대로 픽~ 했기를 고대하며 1시간이 넘는 빗길을 달려 달려..
역삼동의 예림당아트홀로 공연 시간30분 여를 남겨두고 도착하였어요.~
무지개물고기 이후~ 다시찾은 한글뮤지컬 피노키오.~
1인당 2만원에 VIP 석 2장으로 티몬에서 결재 후, 좌석표는 예림당에 도착하여 받았지요.
(좌석표 티켓 교환은 공연시간 1시간 전부터 가능하다합니다.)
건물 2층으로 엘리베이터타고 올라가니, 음~ 아주 큰 규모의 극장은 아니지만 대학로의 소극장 정도의 규모도 아닌, 그런 곳이더라구요.
시간이 20여분 정도 여유가 있어서 사진도 찍어주며 시간을 보내는 중...~
유아보다는 초등생들을 위해서 WHY 책도 마련되어 있고... 피노키오 미니어쳐도 볼수 있고...
오기전에, 영어로 된 짧은 피노키오 애니메이션 10분짜리 보여주고 왔는데,
과연 이곳에서 보게 될 공연은 각색이 많이 된 것일지, 아님 원래 내용에 충실한 것일지.. 무척 궁금하였죠.
저 엘사머리와 왕관, 어찌나 좋아하는 지...~
5세에, 유치원이나 문화센터를 다니다보니 다른아이들과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비교하는지라..
친구가 하고 있는건 볼때마다 "사줘~"라고 하니... 여자아이는 역시 꾸미는데, 돈이 많이 듭니다.ㅜㅜ
송승환의 명작동화 뮤지컬 <피노키오> 티켓을 들고서...
아빠와 함께 왔지만 우리 모녀 둘만 들어가기로 하였죠. 셋이면 6만원이니..
사실 어른을 위한 뮤지컬은 아니니까, 어른들을 위해서는 좀 많이 깍아주시면 안되나요???
늘 뮤지컬을 관람할때는, 그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뮤지컬이란 장르를 그다지 열광하며 보는 편이 아니였는데,
영어마을에서 2월부터 관람하고 있는 영어뮤지컬이 저를 많이도 바꿔 놓았죠.
이 피노키오는 어떨지...~
입장하기 전에 한번더 찰칵!, 이번엔 캐논 카메라가 아닌 휴대폰 카메라로..
아빠를 남겨두고, 공연장으로 입장.. 시작전 무대 모습입니다.~
역쉬 주말 토요일 지나 일요일, 게다가 비 까지 오지 사람이 바글바글 하지 않아 좋았어요.
그래도, 피노키오 공연 거의 시작전엔 VIP은 꽉 차긴 하더라구요.
들어와서 보니, 무대와 관람석이 무척 가까워서 좋았고...
자리도 말끔하니 너무나 편했어요.~ 물론 2만원대의 VIP석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좋지 않는 환경 속에서 공연하는 무대들을 생각하면 그래~ 그렇게 비싸지 않은거야.. 라고 위안을 삼았죠.
70분이 넘는 공연이 모두 끝나고, 커튼콜....
배우들이 인사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어요.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관람한 공연이었답니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도 이렇게 수준이 높아주어야지요..
개인적으로, 뭐 하나 손색이 없는 공연이었어요.
무대장치는 물론이요, 아이들을 배려한 화려한 색감의 배경들에,
공연 중간중간 페이드 아웃 되는 과정들도 역시~ 송승환씨구나 하는 생각을 깊게 하는 순간이었죠.
어린이 명작 동화를 줄거리의 각색없이, 그대로 옮겨왔는데, 나는 혹은 5살 햇살이도
이 내용을 잘 알고 있는데,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네요.
늘, 영어마을 뮤지컬을 보면서 가격대비 수준높은 연기와 무대, 그리고 노래들에
이미 높아진 퀄리티에, 과연 대적할만한 공연은 무엇일까.. 궁금했었거든요.
물론 많은 부분에서 다르지만, 그동안 보아왔단 다른 어린이뮤지컬과 비교해 보니.. 와
수준차이가 너무나도 납니다. 중간중간 노래와 춤은 어쩔건데??? 너무 좋잖아..
박수를 저절로 치고 싶은 마음이 들던데요...~
1인당 2만원이라는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공연이었답니다.
아이들도 이런 무대를 보며 자란 아이들은 뭔가 더 다르고 꿈도 다른 꿈을 꾸지 않을까? 하면서..
밖으로 나와 애 아빠에게, 무대 칭찬을 엄청나게 했더니, 길게하는 공연이니 담에 다시한번 또 오자고...
정말 햇살이도 거짓말하지 않고 훌륭하게 커야 된다고 느꼈을까요?
저는 이미 그렇게 느껴지던걸요.. 거짓말 하지 말자 하고 말이죠.
집으로 돌아오니, 어느덧 6시 30분을 넘어셨네요...~뮤지컬은 정말 할 수 있다면 무한대로 보여주고 싶은 맘입니다. 뮤지컬 속에선 정말 많은 걸 배우고 느낄 수 있고.. 게다가 어린 햇살이에게 언어 자극도 주면서.. 음악으로 희열을 느끼고, 무대장치들을 보면서는 미적 감각을 느낄 수 있게 말이죠..~
말이 점점 길어지네요. 무튼 정말 짱이었던 피노키오 뮤지컬 관람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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